카카오·케이·토스뱅크, 3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할 듯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할 듯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2-11-25 16:21
수정 2022-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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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중금리대출 취급비중
인터넷전문은행 중금리대출 취급비중 은행연합회 제공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3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일제히 증가했다. 연말까지 각 사가 목표한 연간 취급 비중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각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을 살펴보면 9월 말 기준 세 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은 평균 28.9%로 직전 분기(27.5%) 대비 1.4% 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23.2%, 케이뱅크는 24.7%, 토스뱅크는 39.0%로 집계됐는데,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1.0%포인트, 케이뱅크는 0.7%포인트, 토스뱅크는 2.7%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 각 인터넷 은행이 설정한 목표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는 42%였는데 세 회사 모두 이 수치에 근접한 것이다.

늘어난 비중만큼 공급량도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 1147억 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1조 7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지난 19일 기준 2조 7000억원으로 지난 6월(1조 33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1조 49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데 이어 3분기 5502억원을 취급해 3분기 누적 대출규모가 약 1조 6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공급 대출 규모(751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일각에선 금리 인상기에 인터넷 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소극적으로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인터넷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금리를 낮추거나 신용 평가 모형 개선을 통해 포용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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