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업은 넷플릭스 ‘부동의 OTT 1위’…시즌 흡수한 티빙도 맹추격

우영우 업은 넷플릭스 ‘부동의 OTT 1위’…시즌 흡수한 티빙도 맹추격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9-16 13:57
수정 2022-09-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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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덱스, OTT 시장 동향 분석 리포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모바일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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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파워로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 OTT 중에선 시즌을 흡수한 티빙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앱 사용자 수는 4287만 5878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0명 중 8명은 OTT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들이 지난달 한 달에만 시청한 총 사용 시간은 17억 4354만 7508시간에 달했다.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부동의 1위 OTT는 넷플릭스로, 지난달 1213만 7780명이 시청했다. 특히 최근 절찬리에 방영을 마친 ENA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첫 방송이 있었던 지난 6월 26일 이후 넷플릭스 사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까지 월간 사용자 수는 1117만명 수준이었지만, 7월부터 1200만명을 웃돌았다. 우영우는 지난달 3주간 영어권을 포함해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OTT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에 이어 웨이브(432만 3469명), 티빙(428만 6023명), 쿠팡플레이(380만 517명), 시즌(169만 2221명), 디즈니플러스(168만 990명), 왓챠(94만 2705명)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는 웨이브가 10.6일로, 넷플릭스(9.69일)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OTT 충성도 측면에선 SK텔레콤과 공중파 3사가 합작한 웨이브가 넷플릭스보다 우세했던 것이다.

현재로서 토종 OTT 중에선 웨이브가 앞서가지만, 티빙이 최근 시즌과 합병을 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티빙과 시즌의 8월 사용자 수를 합산하면 561만 6405명(중복 제외)로, 지난달 토종 OTT 사용자 수 1위다. 앞서 CJ ENM의 티빙은 KT의 시즌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세부적인 합병 과정이 진행 중이다.

신규 설치 건수는 ‘스타 마케팅’을 앞세운 OTT가 앞섰다. 대표적으로 쿠팡플레이는 손흥민을, 티빙은 임영웅을 주제로 한 독점 콘텐츠를 제작한 이후 신규 설치 건수가 모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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