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공조2’가 싹쓸이…누적관객 300만 돌파

추석 극장가, ‘공조2’가 싹쓸이…누적관객 300만 돌파

김정화 기자
입력 2022-09-12 17:05
수정 2022-09-12 17: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추석 연휴 기간 유일한 한국 영화로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예상대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2’는 전날까지 연휴 사흘 동안 관객 209만 8000여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엿새째인 12일 오후 손익분기점 추정치인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연휴 기간 일일 관객수가 53만 2000여명, 71만 3000여명, 85만 2000여명으로 매일 늘었다. 사흘간 매출액 점유율이 75.9%에 달한다.

고경표·이이경이 주연한 코미디 ‘육사오’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사흘간 관객은 30만 4000여명에 그쳤다. ‘공조2’와 같은 날 개봉한 이선 호크 주연의 공포영화 ‘블랙폰’은 7위(3만 2000여명), 재개봉한 ‘알라딘’은 8위(2만 8000여명)에 머물렀다.배우 현빈과 다니엘 헤니 등이 주연한 ‘공조2’는 남북한 형사가 북한 출신 범죄자를 함께 쫓은 전편의 설정에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볼거리와 유머가 모두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됐고, 명절에 가족과 함께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전편 역시 2017년 설 연휴에 맞춰 개봉해 최종 관객수 781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2위 ‘육사오’와 3위 ‘헌트’가 각각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공조2’의 독주로 극장가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다. 사흘간 영화관 전체 관객수는 276만 2000여명으로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명절 연휴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4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