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해’ 서초·동작구 등 7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태풍 ‘힌남노’ 선제 대비하라”

尹, ‘수해’ 서초·동작구 등 7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태풍 ‘힌남노’ 선제 대비하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9-01 14:37
수정 2022-09-01 14: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尹, 행안부에 추석 전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 당부

태풍 ‘힌남노’ 선제적 대책 마련 강구 지시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9. 1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9. 1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난달 이틀새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서초구와 경기 여주시·의왕시·용인시, 강원 홍천군, 충남 보령시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추가 선포는 지난 8월 22일 우선 선포된 지역 10곳 외에 최근의 피해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서울 동작구·서초구, 경기 여주시, 강원 홍천군, 경기 의왕시 고천동·청계동, 경기 용인시 동천동, 충남 보령시 청라면이다. 2개 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던 경기 여주시는 시 전체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우선 선포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된다.
이미지 확대
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물론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민 모두가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하도록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정부는 공공시설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에 대한 재난안전특교세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지역까지 포함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당정은 피해 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우선 중앙정부에서 선지급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외 별도 국비를 확보해 주택 침수피해 지원에 준하는 최대 400만원(지방정부 200만원·중앙정부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9. 1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9. 1 박지환 기자
尹,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지시
제주, 1일 연안 위험예보 ‘주의보’로 격상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중대본을 중심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제11호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필요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태풍 힌남노 북상 등에 따라 도내 연안 해역의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주의보’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 전망으론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70㎞ 해상을 지나고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르겠다.

서귀포시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때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시속 162㎞)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꼽히는 1959년 ‘사라’가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1.5hPa였는데 이보다 낮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도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4.0hPa였다.
31일 오후 3시 기준, 제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31일 오후 3시 기준, 제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