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日야스쿠니신사…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
15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내부의 전쟁박물관 유슈칸(遊就館). 일명 ‘제로센(?戰)’으로 불리는 태평양 전쟁 당시 전투기가 자랑스럽게 전시돼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명이 합사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이다. 2018.8.15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 아키바 겐야 부흥상 등 최근 임명된 기시다 후미오 2차 내각 각료들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또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도 야스쿠니신사를 각각 참배했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지난 13일 기시다 2차 내각의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사비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앞서 전쟁에서 고귀한 희생이 된 선인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항구적 평화를 다시 한 번 맹세했다”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일본이 일으킨 전쟁이 문제였음에도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반성이라는 단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된 곳으로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명 합사돼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13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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