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安 충정 충분히 이해...정권교체 위해 함께 노력하길”

국민의힘 “安 충정 충분히 이해...정권교체 위해 함께 노력하길”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2-20 16:01
수정 2022-0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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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방송 광고 촬영과 토론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윤 후보가 20일 방송광고 촬영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방송사로 들어가고 있다.2022. 2. 20 정연호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방송 광고 촬영과 토론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윤 후보가 20일 방송광고 촬영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방송사로 들어가고 있다.2022. 2. 20 정연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가운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안 후보께서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단일화’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측은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양측 책임 있는 분들이 소통을 꾸준히 해오셨기에 오늘 안 후보 회견은 저희로선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 측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좀 시간이 지체된 측면이 있다. 갑자기 이런 선언을 하셔서 약간 의외라는 반응이 좀 나오고 있다”고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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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 길 굳건히 가겠다”…단일화 결렬 선언
안철수 “제 길 굳건히 가겠다”…단일화 결렬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2022.2.20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 제안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향후 양측 분위기를 봐가면서 저희가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경우에도 (단일화 논의를) 보텀업(상향식)으로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냐”며 “길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 후보가 국민의힘에 대해 ‘정치 모리배 짓’을 했다며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단어 등에 대한 논평을 삼가겠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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