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오늘 이사회열고 차기 총재 선출 논의
3월 2일까지 10개 구단에서 총재 후보자 추천
8일 정지택 전 총재 사임 이후 한달 내에 보권선거해야
KBO 사무국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콘퍼런스룸에서 2022년 2차 이사회를 열고 구단별로 후보를 추천받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 8일 정지택 전 총재가 임기를 다 마치치 못한채 개인적 이유로 사임하면서 차기 총재 선출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 전 총재의 사임으로 총재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류대한 사무총장이 이날 회의를 진행했다. 이사회에서는 “밀실에서 총재를 선임했다는 비판을 더는 듣지 말자”, “10개 구단 모기업 관계자 또는 구단주 대행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는다는 암묵적인 원칙에서 벗어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총재 선임 과정의 세세한 부분도 투명하게 진행하고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KBO 이사회에서 후임 총재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자가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3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새 총재로 선출된다. 규약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KBO이사회는 우선 18일 2차회의에서 공정한 절차에 대한 논의를 한 뒤, 3월 2일 3차 회의에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각 구단의 후보추천과 각 후보군을 추리기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새 총재 선출은 이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