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에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상 수상에 이어 ‘버터(butter)’로 페이보릿 팝 송까지 수상하고 기자 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AMA 무대서 콜드플레이와 합동공연 펼치는 BTS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무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노래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이 올랐으며, 현재까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 부문에서 수상해 3년 연속으로 이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1.11.22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수년째 갑론을박이 벌어진 BTS의 병역 혜택 문제가 해답을 찾을까. 지난 22일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BTS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논쟁은 더욱 불이 붙었다. 대중문화 업계는 순수예술 분야와의 차별이라며 BTS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논의가 불발되면 BTS 맏형 ‘진’은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국회 국방위는 25일 법안소위를 열어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현행법은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여기에 대중문화는 포함돼 있지 않아, 개정안은 예술·체육 분야에 대중예술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 스타들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약 개정안이 이날 법안소위를 통과하면, 이르면 2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장에서 진행된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도중 미리 유엔본부 안팎에서 녹화된 ‘퍼미션 투 댄스’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있다.
뉴욕 공동취재단 AP 연합뉴스
뉴욕 공동취재단 AP 연합뉴스
음콘협은 그동안 “순수예술의 경우 국내 신문사가 주최하는 콩쿠르에 입상해도 병역 혜택을 받는데, 대중문화예술인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병역법 개정을 촉구해 왔다. 2018년 BTS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한 뒤 병역 특례 관련 논쟁은 계속돼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회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행여나 공정성 논란이 불거져 ‘20대 남성’의 표를 날릴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방위 법안소위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BTS의 맏형 ‘진’은 1992년생이다.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하고,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군 입대를 해야 한다.
문 대통령, BTS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대화하고 있다. 2021.9.20 청와대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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