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밝혀
유승민 “대선 후보되기 전부터 이런 식이면대통령돼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뭐라고 할지”
“막말, 품격·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다” 직격
이재명 “與, 민생법안 과감히 날치기해줘야”
“공격하면 반격할 것…난 포커페이스 못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울신문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표현도 충격적이고 의회민주주의를 묵살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의 절대과반 의석) ‘180석’ 얘기를 자주 하지 않나.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해 줘야 된다”며 과반 의석의 여당이 추경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반대한다고 안 하면 직무유기다”라면서 “강행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 반대한 것을 겨냥해 “본인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면서 “전국민에 20만원을 지급하나 80% 국민에 25만원을 지급하는 게 무슨 재정상 차이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손으로 때리면 저도 철저히 할 것” 경고이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협공을 받는 데 대해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을 거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제가 너무 방어만 하다가 반칙도 당하고, 그런 게 쌓였다. 전략 실패였다”면서 “불투명한 태도, ‘이재명다움’의 상실 등 지적이 많았다”고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제가 포커(페이스)를 못한다”고 말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21-07-0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정세균 전 총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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