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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타고 ‘교통고통’ 체험한 이낙연

김포골드라인 타고 ‘교통고통’ 체험한 이낙연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5-17 20:52
업데이트 2021-05-1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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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노형욱 장관에 “인색할 필요 있냐
이 문제 더 외면 안 돼… 정의롭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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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가운데) 전 대표가 17일 혼잡률 285%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출근하는 김포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가운데) 전 대표가 17일 혼잡률 285%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출근하는 김포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출근시간에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교통고통’을 체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장기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김포골드라인에 끼어 탑승한 뒤 유동량이 많은 풍무역에서 내렸다. 김포골드라인은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2량짜리 꼬마열차로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85%에 육박한다. 이 전 대표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수도권 도시 가운데 서울 직결 교통노선이 없는 유일한 곳, 김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풍무역 플랫폼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개선 여지가 있느냐.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 뒤 “그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 시간이 걸리는데 그것에 인색할 필요가 있느냐. 시간이 가면 더 혼잡해진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일정을 마치고 “더는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교통 복지 이전에 교통 정의에 관한 문제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했다.

이날 일정은 ‘김부선’ 논란 이후 김포 주민들이 ‘김포골드라인(김골라) 릴레이 챌린지’를 제안하고 이 전 대표가 응답하면서 성사됐다.

송영길 대표도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GTX-D 노선의 경우 ‘김부선’으로 끝나는 바람에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다”고 노선 변경을 건의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 수정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김포 주민들은 여전히 강남 직결을 요구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5-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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