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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최악은 피했나…“국경 지대에서 양국군 철수”

中·印 최악은 피했나…“국경 지대에서 양국군 철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1-01-26 16:13
업데이트 2021-0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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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과 우호적 군사협상에도 “틱톡, 위챗 등 전면금지” 발표

시진핑 사진 불태우는 인도 청년들
시진핑 사진 불태우는 인도 청년들 인도와 중국의 국경선 충돌로 병사 20명이 사망한 것에 분노한 인도 서벵골주 실리구리시 청년들이 17일 구호를 외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실리구리 AFP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의 전방 부대가 국경에서 또 다시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국이 군단장급 회담을 건설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최악의 상황은 피하려는 모양새다.

2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와 인도 국방부는 전날 저녁 공동 성명에서 “지난 24일 열린 제9차 군단장급 회담을 통해 양측이 일선 부대의 조기 철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나라 간 군단장급 회담이 열린 것은 2개월 반 만이다. 양군은 대화와 협상 분위기를 이어가며 10차 회담을 조속히 열기로 했다.

9차 회담은 양군이 국경 지역에서 재차 충돌했다는 인도 측 발표 직후 개최돼 관심을 받았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지난 20일 인도 북부 시킴주 국경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인도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곳이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인디아투데이에 “경계를 넘어 침범하려던 중국군의 시도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면서 중국군 20여명이 다쳤고 인도군에서도 부상자 4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충돌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양국 군은 지난해 5월 이후 국경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갈완 계곡 충돌에서 인도 측은 자국군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 측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도 정부는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에 대해 영구 금지 조처를 내렸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새롭게 공표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6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267개의 중국 앱을 잠정 금지했다. 이 가운데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59개를 완전히 퇴출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보안, 국민 이익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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