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회원 변호사 수 2000명 돌파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회원 변호사 수 2000명 돌파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6-15 17:12
수정 2020-06-15 1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이 지난달 30일 회원 변호사 수 2000명을 돌파했다. ‘변호사 2000명’은 국내 개업 변호사 수의 8.54%에 해당하는 숫자다.

로톡은 지난 2018년 4월 업계 처음으로 변호사 회원 수 1000명을 달성한데 이어, 2년 만에 최초로 2000명을 넘겼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로톡을 통하면 많은 의뢰인을 만날 수 있고, 특히 본인의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사건을 수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여러 변호사분들이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법률서비스 소비자의 변호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문턱을 낮춰서, 법률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톡은 유료 법률 상담 서비스인 ‘15분 전화상담’과 ‘30분 방문상담’을 운용 중이다. 변호사들이 ‘상담 가능한 시간’을 열어두기만 하면, 로톡 플랫폼을 통해서 의뢰인의 예약을 받고 법률상담을 할 수 있으며, 비용은 시스템으로 선결제된다. 이와 관련된 중개 수수료는 없다.

지난 2010년 전후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법률 서비스는 서비스 비용이 최소 몇십 배에 달하는 데다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시장이었다. 이 때문에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정보 비대칭성이 강했고, 결과적으로 법률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접근 문턱은 높았다.

정재성 부대표는 “법률 서비스는 다른 플랫폼에서 다루는 서비스와 비교할 때 (구매할 때 많은 고민을 거치는) 고가의 고관여 서비스”라며 “의뢰인들이 제대로 판단하려면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법률서비스 시장이 워낙 정보가 귀한 데다 검색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수십 년간 불법 법조 브로커들이 소수의 정보를 쥐고 활약하며 시장이 교란돼 있었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로톡은 의뢰인들과 변호사 사이에서 그 소통을 도와주면서 이런 정보를 축적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7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인 텍스트팩토리를 인수했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화해 변호사와 의뢰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것”며 “AI 서비스는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호사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의뢰인을 만나고 사건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로앤컴퍼니가 출시한 로톡에는 현재까지 이용자 약 1400만 명이 방문해서 약 32만 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이혼, 상속, 성범죄, 부동산 등 다양한 민사, 형사 사건과 관련된 법률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