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한국갤럽 조사
광주, 주거 등 28개 항목 중 16개 최고세종, 대중교통·의료서비스 전국 최저
3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균형발전지표 이용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발표한 주관지표 조사(한국갤럽, 2019년 12월 2~31일, 만 19세이상 1만 431명, 설문지 이용 개별면접조사)에 따르면 ‘나는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삶의 여건에 만족한다’(5점척도: 1점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평균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3.74)였고, 부산·경남이 3.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3.18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주거상태, 상하수도·도로·도시가스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 ▲보육시설, 학교교육 외 필요한 교육기회, 초중고 교육의 질, 성인 교육기회 ▲문화 및 체육시설 접근 편리성, 문화시설 및 프로그램 수준 ▲자연재해 및 재난 예방·대응 ▲병의원 및 약국 이용 편의성, 의료서비스 수준, 사회복지서비스 ▲공원·녹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주변인 등 28개 평가항목 중 16개 항목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상하수도·도로, 대중교통 편리성, 일자리 기회, 초중고 교육의 질, 119 신속출동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대기질 등 환경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범한 세종은 대중교통 및 주차장 이용 편리성, 학교 외 교육기회, 문화·체육시설 접근 편리성, 병의원 및 약국 이용 편리성, 의료서비스 수준 등에 대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는 등 삶의 질이 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6-04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