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으로 살 수 없는 시대 … 사회초년생의 똑똑한 돈 공부

월급만으로 살 수 없는 시대 … 사회초년생의 똑똑한 돈 공부

입력 2020-04-22 10:31
수정 2020-04-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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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기 위한 재테크/토리텔러/북스톤/288쪽/15,000원

월급만으로 살 수 없는 시대, 재테크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청년들에게도 필수가 됐다. 하지만 갓 사회인이 됐으니 재테크도 시작해보자 싶어 책이나 정보지를 펼쳐보면 종잣돈부터 어마어마해서, 이게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재테크의 ㅈ도 모르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현금흐름 잡기부터 통장 쪼개기, 저금하는 방법, 예·적금 상품 고르는 기준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나아가 투자의 세계, 펀드와 주식, 언젠가는 알아야 할 부동산까지 사회초년생과 재테크 초보에게 필요한 개념도 꼭 필요한 만큼 정리해준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자기 기준 세우기’다. 펀드, 주식, 부동산을 소개하고 있지만 ‘재테크는 여기서 시작해 저기까지 가야 하는 것’이라고 정해진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맞는 재테크는 무엇인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잡을 수 있는 소비습관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대화하라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일에 이런 대화가 왜 필요할까? 재테크의 목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재테크는 내집마련이나 중산층 진입, 노후대비가 지상과제였다면, 오늘날 밀레니얼이 추구하는 재테크의 목적은 다르다. 안락한 생활을 넘어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밀레니얼은 큰돈 모으기 위해 현재를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돈을 모으면서도 자신의 취향과 성장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생존’ 이상을 추구하게 된 시대, 재테크의 목적이 노후대비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잘 쓰는 것’이 재테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정말 즐거운 곳에 돈을 쓰기 위해 재테크를 하자고 제안한다. 나의 행복과 즐거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만 꾸준히 돈 모으는 습관을 잡을 수 있고, 돈 모으는 목적도 더욱 명확해진다.

저자 토리텔러(Toriteller)는 2002년부터 국내 최고의 미디어 그룹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다 현재는 뉴스와 콘텐츠 유통으로 돈 버는 일을 하고 있다. 콘텐츠로 어떻게 돈을 벌지, 어떤 콘텐츠가 돈이 될지 항상 고민하며 답을 찾는 중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회초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 콘텐츠를 찾기 위한 실험과 연구 목적으로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만 2000여 명이 구독중이다. 경제뉴스를 어려워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책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2019)을 출간한 데 이어 이번에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책을 썼다. ‘잘 쓰기’ 위해 필요한 돈을 모으는 개념과 방법,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한 내용으로,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정보를 좀 더 쉽게 전하기 위한 ‘글쓰기 근육’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그리기 근육’을 함께 단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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