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온실가스 저감…250그루가 자동차 연간 배출량 흡수

벚나무 온실가스 저감…250그루가 자동차 연간 배출량 흡수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07 16:43
업데이트 2020-04-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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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자생종 가로수 활용 연구

봄 꽃 축제의 대표 수종이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나무 중 하나인 ‘벚나무’의 온실가스 저감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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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름다워 봄 축제의 상징인 벚나무가 온실가스 흡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꽃이 아름다워 봄 축제의 상징인 벚나무가 온실가스 흡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벚나무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25년생 한 그루가 연간 9.5㎏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50그루가 자동차 한 대가 1년 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2.4t을 상쇄할 수 있는 셈이다.

2018년 기준 국내에는 약 150만 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돼 있는 데 자동차 6000여대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벚나무는 꽃이 예뻐 전국적으로 조림 면적이 늘면서 봄 축제가 성행하고 있다. 벚나무는 북반구 온대지역 산지에 주로 생육하는 데 우리나라·일본·중국이 주 분포지다. 우리나라에는 올벚나무·왕벚나무·산벚나무 등 28종이 자생한다. 왕벚나무는 가로수와 정원수로 주로 심고 산에는 산벚나무·잔털벚나무·올벚나무·개벚나무 등이 자란다. 울릉도에는 고유종으로 섬벚나무가 있다.

산림과학원은 자생 벚나무를 가로수로 활용하기 위해 꽃이 많고 크기가 큰 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벚나무를 가로수 적합 품종으로 개량해 산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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