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사진=유튜브 ‘강병규 TV’ 캡처
29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했다. 경호원 전부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강병규는 “동정은 금물이다.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강병규가 언급한 인물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다. 이날 비옷을 입은 윤 씨는 “대통령님, 대통령님. 이게 북한 소행인지 누구의 수행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강병규의 글이 올라온 이후 네티즌들은 “당장 사과해라”, “유족의 입장을 헤아려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2000년 야구선수를 은퇴한 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3년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고, 현재는 야구 인터넷 방송 등을 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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