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구가 멈췄는데 호주 A리그만…

전세계 축구가 멈췄는데 호주 A리그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3-22 13:01
수정 2020-03-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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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전후 5경기 무관중으로 치러
뉴질랜드 다녀온 멜버른 등 일부만 연기
팀당 5~6경기 남아 리그 강행 결정한듯

전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멈춰선 가운데 세계 주요 리그 가운데 호주 A리그만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까지는 터키,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축구 경기가 열렸지만 1주일 사이 앞다퉈 리그가 중단됐다.
지난 21일 호주 시드니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홈팀 시드니 원더러스와 원정팀 시드니FC 선수들이 텅빈 관중석을 앞에 두고 공을 다투고 있다. 호주 A리그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21일 호주 시드니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홈팀 시드니 원더러스와 원정팀 시드니FC 선수들이 텅빈 관중석을 앞에 두고 공을 다투고 있다. 호주 A리그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21일 호주 시드니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A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시드니FC가 시드니 원더러스를 상대로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벌여 1-1로 비겼다. 앞서 20일에도 2경기가 열린 A리그는 23일에도 2경기가 무관중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5일 뉴질랜드 원정을 가서 웰링턴 빅토리와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와, 호주로 원정을 와야 하는 웰링턴 피닉스의 경기가 연기됐다. 호주 정부가 16일 0시부터 호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호주축구협회(FFA)는 정부 조치 직후에야 모두 11개 팀으로 구성된 A리그의 잔여 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팀당 5~6경기 밖에 남지 않는 등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웰링턴의 경우 격리 기간이 끝나면 호주에 남아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음 주말에도 A리그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주 현지에서는 리그 강행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는 22일(한국시간) 오전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873명, 사망자가 7명 나온 상태다.

한편, 호주 럭비 리그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호주풋볼리그(AFL)도 지난 20일 디펜딩 챔피언 리치먼드와 칼튼의 시즌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강행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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