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됩니다” 우한 응급병원 두 곳 완공 단계, 오늘 진료 시작

“이게 됩니다” 우한 응급병원 두 곳 완공 단계, 오늘 진료 시작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2-02 16:11
수정 2023-04-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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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건설 중인 훠선산 병원이 3일 개원해 환자들을 맞는 가운데 전날 병실 모습이 공개도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항공 촬영한 병원 전경..  우한 EPA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 건설 중인 훠선산 병원이 3일 개원해 환자들을 맞는 가운데 전날 병실 모습이 공개도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항공 촬영한 병원 전경..
우한 EPA 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우한에 건설 중인 훠선산 병원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마무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우한 AP 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우한에 건설 중인 훠선산 병원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마무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우한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서둘러 지은 대형 응급 전문병원이 3일부터 진료에 들어가 확산 저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국제재선(國際在線·CRI) 등에 따르면 저우센왕(周先旺) 우한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환자를 긴급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건설해온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이 각각 3일과 6일부터 환자들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훠선산 병원은 지난달 23일, 레이선산 병원은 같은 달 26일 착공, 수백 대의 건설 장비와 수천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밤새 시공 작업을 해왔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이들 응급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2500명의 환자를 입원 치료할 수 있게 된다. 군 의료진을 950명 투입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중국중앙TV는 “이번에 우한에 지어진 응급 병원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때 베이징에 지어졌던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건설 방식을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는 착공부터 완공까지 이흐레 걸렸다.

현지 일부 매체는 레이선산 병원은 운영 가동 시점을 5일, 병상 수를 1600개라고 조금 다르게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사망자가 50명 이상 늘어났는데 사태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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