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온] 경쾌한 도심형 SUV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라이드온] 경쾌한 도심형 SUV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11-11 15:28
수정 2019-1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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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3 에어크로스 SUV’ 시승기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한불모터스 제공
무심한듯 편의 사양 대거 탑재한 소형 SUV
소음마저 경쾌한 1.5ℓ 블루 HDi 디젤 엔진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1㎏·m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강자가 있다. 바로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엥의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다. 국산 소형 SUV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 독특한 프랑스 감성이 가미된 인테리어에 거부감이 없는 고객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만하다.

10일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의 도움으로 ‘뉴 C3 에어크로스 SUV’를 시승했다. 뉴 C3 에어크로스를 처음 접했을 때 각종 안전·편의 사양이 거의 탑재되지 않은 하위 트림 모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볼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첨단 기능들은 무심한 듯 곳곳에 숨어 있었다.

시트 포지션 조정 방식은 전자식이 아닌 수동식이었음에도 운전자에 딱 맞는 위치를 정확히 세팅할 수 있었다. 직물로 된 시트와 팔걸이는 마치 소파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소형 SUV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뒷좌석 공간은 준중형급 승용차만큼 넓은 편이었다. 다만 운전석의 레그룸은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었다.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한불모터스 제공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한불모터스 제공
C3 에어크로스에는 1.5ℓ 블루 HDi 디젤 엔진이 장착됐지만, 특유의 소음은 거의 나지 않았다. 주행 시 엔진 소음도 거의 귀에 거슬리지 않았고 경쾌한 느낌이 들었다. 정지하면 자동으로 엔진 작동이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면 시동이 걸리는 ‘스톱 앤드 스타트’ 시스템은 미세한 엔진 소음까지 차단했다.

제원 상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30.61㎏·m로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소형 SUV를 움직이는 데는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고속 주행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차체의 흔들림은 없었고 풍절음은 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훌륭했던 점은 핸들링이었다. 시트로엥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핸들링은 운전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해줬다.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내부 모습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내부 모습 한불모터스 제공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내부 모습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내부 모습 한불모터스 제공
안전 편의 사양으로는 일반도로, 눈, 진흙, 모래, 등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과 제동력을 조절하는 ‘그립 컨트롤’,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차해 주는 ‘주차 보조 시스템’, 경사로에서 차량을 출발할 때 2초가량 차를 정지시켜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경사로 출발 보조’, 야간 주행 시 마주 차가 없으면 자동으로 상향등을 켰다가 차가 오면 자동으로 하향등으로 바꿔주는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필(FEEL) 트림 2925만원, 샤인(SHINE) 트림 3153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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