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사고 차량 창문 깨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김휘섭씨 [사진·영상=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21/SSI_20190421100555_O2.jpg)
![망치로 사고 차량 창문 깨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김휘섭씨 [사진·영상=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21/SSI_20190421100555.jpg)
망치로 사고 차량 창문 깨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김휘섭씨 [사진·영상=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시민이 화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사거리 앞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2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를 들이받았다. 승용차는 이후 30m가량을 더 역주행해 또 다른 차와 정면충돌하고서 멈췄다.
운전자 A(76, 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때, 어머니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던 김휘섭(28, 남)씨가 사고를 목격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하지만, 사고 차 문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즉시 벽돌로 뒷좌석 창문을 내리쳤다. 이도 여의치 않아, 인근 상가에서 망치를 빌려와 창문을 깼다. 이 과정에 김씨는 양쪽 검지 인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또한, 인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길요섭(44, 남)씨도 사고를 목격하고 50m 떨어진 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김씨가 유리창을 깨자, 길씨는 신속히 차 내부로 들어가 변속기어를 주차(P) 상태로 놓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사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조하는 김휘섭씨(우)와 길요섭씨(좌) [사진·영상=경기남부지방경찰청]](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8/SSI_20190418171238_O2.jpg)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사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조하는 김휘섭씨(우)와 길요섭씨(좌) [사진·영상=경기남부지방경찰청]](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8/SSI_20190418171238.jpg)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사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조하는 김휘섭씨(우)와 길요섭씨(좌) [사진·영상=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은 김휘섭씨와 길요섭씨에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18일 두 사람을 표창했다.
김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위험하다는 생각에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표창도 받고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길씨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