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호날두 ‘부상교체’…호날두 눈물 ‘우승’ 이끌어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호날두 ‘부상교체’…호날두 눈물 ‘우승’ 이끌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1 10:04
수정 2016-07-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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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러질 순 없어’
‘이렇게 쓰러질 순 없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전 전반 25분 무릎 부상으로 주저앉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눈물을 닦고 있다. 2016-07-11 사진=AP 연합뉴스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12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호날두는 부상으로 결승전을 뛰지 못하게 돼 그라운드에 누워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호날두의 뜨거운 눈물이 포르투갈 선수들의 투지를 불러일으켜 조국에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무릎 부상의 통증을 견디지 못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끝내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교체돼 들것에 실려 나갔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7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는 순간 프랑스의 디미트리 파예의 강한 몸싸움에 왼쪽 무릎 안쪽을 부딪쳐 넘어졌다.

무릎을 잡고 넘어지며 심한 통증을 호소한 호날두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힘겹게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호날두는 무릎을 쩔뚝이며 힘겹게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16분 결국 그라운드에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이미 호날두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무릎을 압박하는 붕대를 칭칭 동여맨 호날두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는 끝내 호날두의 발목을 잡았다.

호날두는 전반 22분쯤 벤치에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낸 뒤 또다시 주저앉았고, 주장 완장을 나니에게 전해주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들것에 누운 호날두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포르투갈 원정 팬들은 물론 상대 팀인 프랑스 관중까지 기립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2년 전 유로 대회 결승에서 19살의 나이로 출전해 그리스와 결승전에서 패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호날두는 다시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맞아 의욕을 다졌지만 이번에는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도 못한 채 부상으로 중도 포기하며 안타까운 눈물을 또다시 쏟아야만 했다.

하지만 결과는 12년 전과 달랐다.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앙리 들로네컵(우승 트로피)을 들어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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