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삼성그룹 수뇌들이 7일 서울 삼성본관에서 사재 출연 등의 대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그동안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주 구조본 부사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이 본부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건설 사장, 이종왕 법무실 고문.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7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 8000억원을 조건없이 사회에 헌납하고,SDS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443억원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과 공정거래법 일부 조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에버랜드 전환사채(CB)편법 배정, 안기부 ‘X파일’파문 등에 따른 물의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와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사회에 헌납될 금액은 이 회장 일가와 삼성계열사들이 설립한 장학재단 기금 4500억원과 지난해 사망한 이 회장의 막내딸 윤형씨의 재산 등 이 회장 일가의 추가출연액 3500억원 등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6-0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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