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태풍·승강기갖힘 대응요령 익히는 경남안전체험관 개관

지진·태풍·승강기갖힘 대응요령 익히는 경남안전체험관 개관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6-18 18:29
수정 2021-06-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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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 경험하며 안전대응요령 습득

각종 자연재난이나 안전사고 상황을 체험하며 대응요령을 익히는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이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 건립돼 18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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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개관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개관
경남도와 소방청은 이날 합천군 용주면에 건립한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안전체험관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승강기 갖힘 등 23개 유형의 인적 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재난대비 안전수칙과 재난 때 대응요령을 익힐 수 있다.

7만 1824㎡ 부지에 본관동,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4169㎡ 규모다.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해 179억여원을 들여 지난 3월 준공한 뒤 그동안 시범운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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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용주면에 건립돼 6월 18일 개관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 건립돼 6월 18일 개관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본관 1층에는 소방청 역사와 국내·외 대형 재난사고 사례를 알 수 있는 재난역사박물관과 지진·풍수해 발생 때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이 있다.

재난안전관은 실내 지진과 여진, 태풍, 침수차량 탈출, 지하침수 문 개방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본관 2층에는 응급처치관, 방사능안전관, 화재안전관이 설치됐다.

응급처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복부밀어내기 등 다양한 응급처치를 체험할 수 있고 방사능안전관에서는 방사능 사고를 이해하고 안전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

화재안전관은 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 화재대응과 화재 시 대피 요령, 화재건물에서 밖으로 피난하는 과정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완강기를 비롯한 피난기구가 설치돼 화재 시 안전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다.

경남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수보대)를 실물과 동일하게 설치해 119 신고 요령과 소방 출동 절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승강기동에서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 안전수칙과 승강기 구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일상에서 닥칠 수 있는 사고인 엘리베이터 정지 상황을 체험하면서 침착한 대응과 구조요청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안전체험관 체험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행사는 하루 네 차례 운영된다.

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이용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날은 휴관한다.

체험을 마치면 발급하는 수료증을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등 합천군 주요 관광지에서 제시하면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몸이 기억하는 안전이 가장 정확한 안전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안전체험관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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