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도당은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
경남 양산시는 최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양산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 자체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양산시청
시는 김 시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행정 신뢰도와 직원 사기가 저하돼 집중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산시는 백 부시장을 단장으로 모두 2개반 9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했다. 감사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담당관 소속 외에 다른 부서 직원 가운데 관련 분야 전문성이 있는 직원도 감사반에 참여시켰다.
시 특별감사반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거나 소송 중인 사안을 제외하고, 친·인척과 측근에게 각종 공사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을 비롯해 사적 이해관계 신고 관련 행동강령 위반 등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밝혀 시장을 둘러싼 모든 비리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특별감사 결과 업무 처리 과정에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를 하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와 고발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부시장은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 전면적인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 내용을 총망라해 진실을 규명하는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당 경남도당과 양산시지역위원회는 양산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를 위해 최근 양산시민 568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