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잇는 ‘달빛내륙철도 반드시 건설돼야’, 영호남 시도지사 대통령에 호소문

영호남 잇는 ‘달빛내륙철도 반드시 건설돼야’, 영호남 시도지사 대통령에 호소문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4-28 15:45
수정 2021-04-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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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28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 모여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호소문 발표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상락 전남도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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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시도지사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통령에 공동 호소.
영호남 6개 시도지사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통령에 공동 호소.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28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며 공동호소문을 발표한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송상락 전남 행정부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들은 공동호소문에서 “대통령 공약 사업이며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표적 상징사업인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영호남 시도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철도망구축계획안에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지 않은 사유를 낮은 경제성(B/C 0.483)과 사업규모(4조 850억원)를 들고 있지만 정치권 이해관계로 지난 수십년간 단절돼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 당장 높은 B/C가 나오겠는”라고 반문했다.

또 “호남고속철도는 논의 당시 B/C가 더 낮았다”며 “달빛내륙철도는 현재의 경제성이 아니라 신남부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주요 목표로 제시한 ‘주요 거점도시간 2시간대 철도망 연결’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빛내륙철도는 단순히 광주와 대구만을 잇는 철도가 아니라 전남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 등 6개 광역 자치단체를 거치고 관련 인구가 970만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영호남 6개 시도지사들은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온 대통령께서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인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결단해 주시길 모든 시·도민 염원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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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시도지사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통령에 공동 호소
영호남 6개 시도지사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통령에 공동 호소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28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며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송상락 전남 행정부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 ‘대구∼광주선 철도사업’이 신규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203.7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는 4조 8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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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노선 구간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노선 구간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노선이 지나는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과 연대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날 호소문 발표 행사가 열린 거창군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중심지다.

6개 시도지사 호소문 발표에 이어 6개 시도를 상징하는 6가지 색으로 ‘비상을 꿈꾼다’라는 소망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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