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차례 왕복 운항
경남 사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하늘길이 9개월만에 다시 열린다.경남도는 하이에어(Hi Air)가 오는 12월 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하루 1차례씩 사천~제주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천~제주 항공노선 운항 재개
사천~제주 노선 하이에어 운항은 다음달 5일부터 내년 3월 27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루에 1차례 왕복 운항하는 부정기편이다.
토요일은 사천공항에서 오전 8시 50분 출발해 제주에 오전 9시 50분 도착하며 제주에서는 오전 11시 20분 출발해 사천에 12시 30분 도착한다.
일요일에는 사천에서 오후 4시 20분 출발해 오후 5시 30분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 오후 6시 출발해 사천에 오후 7시 10분 도착한다.
경남도는 제주 운항시각 확보와 사천공항 평일 낮 시간대 운항을 위해 국토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제주노선 정기편 운항과 김포노선 운항 확대도 빠른 시일안에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가운데 제주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사천~제주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그동안 제주 여행을 위해 김해·여수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서부경남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에어는 앞서 지난 9월 25일 취항한 사천∼김포 간 노선에 화·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5일간 왕복 20편의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도에 따르면 사천~김포노선은 운항초기 탑승률이 60%대에서 현재는 90%까지 증가하는 등 탑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천∼김포 노선 항공편 운항을 내년 1월부터 매일 4편 왕복 운항하는 방안을 하이에어와 협의하고 있다.
도는 진주 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서부지역 경제계, 주민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도권 1일 생활권 확보 등을 위해 사천공항 항공기 운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필영 경남도 균형발전과장은 “신규 취항하는 제주노선 안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항공사·사천 공군 관계자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김포·제주노선 운항 확대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의 항공편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