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대 노총 포함 노사정 상생협력 선언

경남 양대 노총 포함 노사정 상생협력 선언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8-18 17:57
수정 2020-08-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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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 양대노총 참여 상생협력 선언 첫 사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경남지역 노사정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을 선언했다.

경남도는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 노사정이 함께 모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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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사정 상생협력선언
경남 노사정 상생협력선언 경남지역 노사정이 18일 경남도청에서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선언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유해종 고용노동부창원지청장, 정진용 한국노총경남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류조환 민주노총경남본부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날 선언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 유해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등이 참석해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경남지역 노사정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지켜낼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고통 분담과 협력을 선언했다.

도는 지역 노사정이 지난 5월부터 4차례 간담회와 3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고용유지 관련 쟁점을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하고 공동선언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광역지자체에서 양대노총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공동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노사정은 공동선언문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 상생분위기를 조성하고 고용유지에 노력하며,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고용유지 기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전국민 고용보험제 조속한 도입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지역의 힘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지역 영세 협력업체 특별자금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한시연장 ●공공요금 유예 또는 감면 ●창원시 성산구와 사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및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중소형 조선소 정책적 지원 등 5개 안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대화하고 노력해 타협을 이끌어낸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다”며 양대 노총과 경영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 3명 가운데 1명이 실직 위기에 놓일 만큼 경영과 고용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손을 맞잡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남 노사정 선언이 사회적 대타협 모범사례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민과 기업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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