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만 7485점 경남도지정기록물로 지정
피해 관련 기록물에서부터 문제해결 기록물까지 광범위
경남도기록원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3만 7485점을 경남도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위안부 관련 기록물이 도지정기록물로 지정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경남도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위안부 피해자 심리치료 작품
해당 기록물에는 위안부 피해자 구술기록, 위안부 피해자 등록 관련 자료, 유품 및 생전 사진, 피해자 심리치료 작품 등 위안부 피해자 및 피해 관련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 또 일본 정부에 진상규명과 공식사죄 및 법적배상 등을 촉구하는 활동 과정,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제·행사 과정에서 생산된 기록물 등 위안부 문제해결 관련 기록물도 들어있다.
경남은 위안부 관련 최대 피해지역으로,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과 교육·기림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이번에 경남도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위안부 관련 기록물들은 피해 관련 기록물에서부터 문제해결 기록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경남도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위안부 피해자 구술 시청각 기록물
이번 경남도지정기록물 지정은 2020년 ‘경상남도 민간기록물 수집과 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뒤 첫 지정 사례다. 경남도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리대장을 작성해 변동사항을 관리하고 보존에 필요한 조치도 지원한다.
경상남도기록원 관계자는 “도지정기록물로 지정된 보존가치가 큰 위안부 관련 기록물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해 해당 기록물들이 미래세대에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