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황방산 터널 이번엔 개통될까

전주 황방산 터널 이번엔 개통될까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2-07-27 14:17
수정 2022-07-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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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우범기 시장 적극 추진
환경단체 반발과 재원확보가 관건

10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전북 전주시 황방산터널 개설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신임 우범기 시장이 황방산 터널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과 혁신도시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황방산에 2028년까지 1.85km 길이의 터널과 연결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발 200m의 황방산은 남북으로 2.5㎞ 가량 길게 형성돼 교통 흐름의 장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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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와 전주 신시가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황방산. 전주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터널 개설이 검토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와 전주 신시가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황방산. 전주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터널 개설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시는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혁신도시와 전북도청이 소재한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도로는 지방도 716호선과 서부우회도로 2곳뿐이어서 상습적인 정체가 반복된다.

이 때문에 2012년부터 전북연구원과 전주시의회가 황방산 터널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20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도 황방산 터널 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 사업은 녹지공간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재원 확보가 관건이어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단체는 황방산 터널이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는 “황방산은 어떤 노선으로 터널을 개설해도 교통량이 몰릴 수밖에 없어 새로운 혼잡구간과 정체구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교통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전주시는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1000억원의 사업비는 국비 지원을 받거나 지방비로 우선 추진한 뒤 국비를 보조받는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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