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7~8월에 17.8%
냉각수 등 사전점검 필수
‘지난 9일 낮 12시 30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도덕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중이던 마을버스에 불이 붙어 탑승객 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시 43분쯤에는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천변 어은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뒤쪽 엔진 부분에 발생한 화재로 승객 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폭염에 차량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북소방본부가 ‘차량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 2020년) 동안 도내에서는 총 856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8년 282건, 2019년 289건, 2020년 285건 등이다.
올들어서도 166건이 발생했다.
차량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6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온이 높은 7~8월에 발생한 차량화재가 153건으로 17.8%에 이른다. 8월중 차량화재는 전체의 9.6%로 83건이다.
차종별 화재로는 승용차가 327건(38.2%)으로 가장 많고 화물차 301건(35.2%), 농기계 76건(8.8%) 순이었다.
장소는 일반도로에서 376건(43.9%)이, 고속도로에서의 화재는 136건(15.9%)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338건(39.5%), 전기적 요인 212건(24.8%)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하여 차량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엔진오일, 냉각수, 공기압, 타이어 마모도 등을 사전점검하고 차량 내에 열에 취약한 라이터, 손소독제 비치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