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스퀘어
상가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서 문화시설까지 함께 갖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다.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수익률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콘셉트형 상가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예를 들어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아브뉴프랑’의 경우 프랑스를 콘셉트로 한 스트리트 상가로 최근 지역의 상징으로 입지를 굳혔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송도 커넬워크’도 유럽풍 쇼핑몰로 꾸며져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위치한 인공 수로를 중심으로 양 옆에 설계됐다. 분양가에 비해 현재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을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률과 미래가치”라면서 “문화공간이 함께 조성되는 콘셉트형 상가는 꾸준히 주목받을 만하고,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아 투자가치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 시흥의 배곧신도시에 이탈리아 베니스를 콘셉트로 한 복합상가 ‘베니스 스퀘어’를 조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베니스 스퀘어’는 대지면적 11,539㎡, 지하2층~지상8층으로 구성되는 ‘몰 in 몰’ 형태의 구조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테라스몰과 스트리트 몰, 스퀘어(광장)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을 콘셉트로 해 광장방향으로 열린 테라스 상가를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상가의 노출도를 높이는 스트리트 몰은 보행동선을 고려해 유럽풍의 쇼핑거리로 조성했다. 2개의 테마광장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축제 및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상가 중심에는 대규모 영화관 CGV 멀티플렉스가 들어와 다양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흥시 정왕동 구도심과 배곧신도시를 아우르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약 19만 8000명의 거주자 유입이 예상된다. 또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캠퍼스 안에 조성될 대우조선 R&D센터, 서울대병원 등에서도 유동인구가 높을 것이라고 건설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베니스 스퀘어’는 2017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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