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염 효과 관련 김치유산균 nF1, SCI급 논문으로 확인

대장염 효과 관련 김치유산균 nF1, SCI급 논문으로 확인

이보희 기자
입력 2015-12-29 10:33
수정 2015-12-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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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지(SCI)인 ‘약용 식품 저널’(The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실린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의 연구논문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음식인 김치가 가지고 있는 유사균이 대장염과 대장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기 때문.

이부분은 세계에서 대장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이 관심있게 볼 부분이다. 특히 박 교수팀이 연구한 김치 유산균은 기존 김치유산균 생균이 아닌 열처리 유산균 nF1으로 실험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까진 유산균 중 생균만이 그 효과를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열처리 유산균 nF1을 먹인 실험군에서도 염증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건영 교수는 “김치 유산균이 과민성 대장증후군ㆍ대장염 등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유산균이 면역글로블린과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등 면역력을 증강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장염을 고의로 유발시킨 실험동물(마우스)에 김치 유산균을 2주간 먹였더니 뚜염증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살아있는 김치 유산균은 물론 열처리 유산균 nF1을 섭취한 쥐에서도 2주 뒤 TNF-알파ㆍ인터루킨-6(IL-6)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혈액 속 염증 유발 단백질)이 30% 이상 감소, 건강한 쥐와 비슷한 사이토카인 수치를 보인 것이다.

생균이 아닌 김치 유산균 nF1이 이렇게 면역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쉽게 응집되는 유산균 생균과는 달리 열처리와 분무과정을 통해 나노크기 (0.5-1.0 μm)로 축소시킨 초미립자 열처리 유산균이다 보니 구균체를 형성하여 쉽게 장내 상피세포에 흡수될 수 있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김치 유산균 nF1이 장내환경 개선과 면역력 증강, 대장염 개선 및 대장암 예방, 알러지 증상 완화 등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한편 김치 유산균 nF1은 열처리 유산균 선두기업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번 SCI급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생균이 다른 식품들에 첨가를 할 수 없어 단일 제품으로만 나오는 것과 달리 nF1은 열처리 공정을 거쳐 식품 첨가제로 사용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즉 nF1을 커피, 분유, 아로니아제품, 음료, 스낵류 등 식품에 첨가하였을 때도 유산균의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 및 대장염 치료 등에 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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