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인기…모발이식도 한류 열풍

‘의료관광’ 인기…모발이식도 한류 열풍

입력 2015-04-09 09:16
수정 2015-04-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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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빠른 ‘비절개모발이식’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이 약 21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모발이식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 눈길을 끈다.

실제로 모발이식의 경우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모발이식수술 및 탈모치료에 대한 기술력 역시 뛰어나기 때문.

모발이식 수술은 후두부에서 모발을 자라게 하는 모낭세포를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외과적 수술로, 한 번 이식한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탈모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수술 방법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 수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한 상태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일. 외국인 의료관광이 늘면서 병원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자 유치에 사활을 걸어 그에 따른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 의료관광의 경우 에이전시를 통해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의료시장의 흐름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은 본인에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모발이식병원을 현명하게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모발이식의 경우 수술 후 정착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략 1년으로 보고 있다. 평균적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타국에서 수술 후 본국으로 돌아가 경과를 봐야하며, 때문에 ‘어떻게’, ‘잘’ 심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모발이식병원을 선별할 때 단순히 수술 전/후 사진 등의 자료로만 병원을 판단하기 보다는, 좀 더 정확한 비교가 가능한 수술 전/후 동영상을 확인하는 게 좋은 방법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백 원장은 “모발이식에는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 수술법이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절개에 대한 부담과 심한 통증 및 흉터가 남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 단위로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절개하지 않아 후두부 흉터와 통증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전체 삭발 대신 부분 삭발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라며, “비절개모발이식은 수술 후 밀도보강 또는 개인사유로 인한 재수술도 용이하기 때문에 먼 타국에서의 수술일수록 비절개모발이식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의원에서는 외국인 대량모발이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수술 전/후 영상 및 시술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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