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100명 패션 독립선언

디자이너 100명 패션 독립선언

입력 2010-08-19 00:00
수정 2010-08-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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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쇼핑센터 눈스퀘어 ‘랩 5’ 오픈

서울 명동의 쇼핑센터 눈스퀘어는 H&M, 자라, 망고 등 외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3개가 매출 경쟁을 벌이는 스파(SPA·생산부터 소매, 유통까지 직접 맡는 패션업체)의 격전장이다. 이곳에서 디자이너들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공간인 ‘랩 5’가 문을 연 것을 기념해 지난 15일 ‘독립 디자이너 100인의 사인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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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명동 눈스퀘어 랩5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된 독립 디자이너 100명이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명동 눈스퀘어 랩5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된 독립 디자이너 100명이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눈스퀘어 5층의 ‘레벨 5’는 패션 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별해서 파는 곳이다. 레벨 5 안의 ‘랩 5’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한곳에 모아 성공적인 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제2의 앙드레 김’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 받을 만한 자질을 갖춘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이 ‘랩 5’의 목적인 셈이다.

100명의 디자이너가 3~4벌씩 내놓은 제품은 티셔츠, 반바지, 원피스,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종류에 가격대도 4만 9000~30만원대로 천차만별이다. ‘랩 5’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서울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송혜명·예란지·주효순·지일근 등과 대한민국 패션대상 대통령상 수상자 안태옥, 케이블TV에서 방송 중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참가한 정재웅·최형욱·김홍범 등 주목받는 신진이 총망라됐다. ‘랩 5’의 첫 외국 매장이자 두 번째 매장은 오는 10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몰에 들어설 예정이다.

레벨 5의 이호규 대표는 “우리나라 디자이너들도 자라나 망고 같은 세계 패션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췄는데 자금력과 마케팅 기반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랩 5를 통해 한국 패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0-08-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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