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권위자 버즈웰 교수 영문판 불교대사전 출간

한국학 권위자 버즈웰 교수 영문판 불교대사전 출간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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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불교 현황과 불교 용어를 영어로 총정리한 영문판 불교대사전이 출간된다. 세계적인 한국학 권위자이자 한국불교 전문가인 로버스 버즈웰 미국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와 미시간주립대 동양학과 도널드 로페스 교수가 10년간 공동작업해 이달 말 프린스턴대 출판부를 통해 세상에 내놓는 ‘The Princeton Dictionary of Buddhism’이 그것. 미국·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불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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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스 버즈웰 미국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로버스 버즈웰 미국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The Princeton Dictionary of Buddhism’
‘The Princeton Dictionary of Buddhism’
사전은 1300여쪽 분량에 1만 2000여개의 불교용어, 개념을 심도 있게 정리한 대작(大作) 불교대백과사전. 한국불교가 각국에 미친 영향과 중국 불교와의 관련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말고도 간화선 등 한국 불교 고유의 전통과 수행체계까지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불교 용어의 영문 표기가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출간된 사전들과 달리 한국불교의 비중을 크게 둔 점도 한국 불교계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사전은 이달 말 발간될 예정이지만 인터넷 사이트 ‘아마존’에서 미리 예약하면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로버트 버즈웰 교수는 지난 1970년대 출가해 구산 스님의 제자로 순천 송광사에서 5년간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 전통강원의 교재인 ‘사집’(四集)을 영문으로 번역 중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10-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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