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구? 우리 몸의 신비 알려 줄게

[어린이 책]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구? 우리 몸의 신비 알려 줄게

이슬기 기자
입력 2020-07-23 20:36
수정 2020-07-2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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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과학
클레어 히버트 지음/예병일 옮김
다섯수레/128쪽/2만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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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먼저 궁금해하고 쉴 새 없이 질문해 오는 몸의 세계.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 이를 설명해 주기가 쉽지 않다. ‘우리 몸 과학’은 왜 나는 아빠가 아니고 엄마를 닮았느냐는 질문, 왜 우리는 제때 잠을 자야 하느냐는 물음들에 총체적인 답을 줄 수 있는 ‘몸 소개서’다.

책은 우리 몸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최신 연구 결과, 사진 자료를 한데 묶어 실었다. 몸의 구성과 구조, 폐·심장·혈액 같은 호흡기와 순환계통, 영양분의 흡수와 뇌를 통한 지각, 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명도 붙였다. 몸의 구성 단위를 장기와 조직, 이를 이루는 세포, 세포를 구성하는 여러 원소 단위까지 쪼개 소개하기도 하고, 우리가 기억하고 계획하게 하는 ‘정신’에 관한 설명도 상세하다. “나는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같은 어려운 질문에 답하는 생식에 관한 부분도 다양한 도판 자료가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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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관한 중요한 발견을 한 과학자, 의사들의 에피소드가 실린 ‘우리 몸 대발견’이라는 코너는 어른들에게도 재밌다. ‘몬테소리 교육’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의사 몬테소리는 전통적인 교육이 어린이의 타고난 호기심을 없애고 독립성을 해친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놀이를 하며 아이 스스로 지각을 키우게 한 새로운 교육법을 개발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린다 바토슉은 미국인 가운데 약 4분의1이 보통 사람들보다 혀에 맛봉오리를 많이 갖고 있는 ‘슈퍼 테이스터’라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몸 여행에 간략한 지침서가 될 법한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20-07-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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