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은 최근 ‘엄마를 부탁해’의 영문판(‘플리즈 룩 애프터 맘’)을 내놓은 뒤 나눈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값이 비싸다고요? 난 잘 모르겠는데…. 한국 책값이 너무 싼 것 아니에요?”
‘플리즈’ 양장본(하드커버)의 정가는 24.95달러(약 2만 7000원). 한국의 보통 책값보다는 확실히 비싸다. 아니면 한국의 책값이 미국보다 싼 것이다. 하지만 ‘플리즈’를 온라인 서점에서 살 경우 책값은 13~14달러까지 확 떨어진다. 40% 정도 할인되는 셈이다.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준비한 올해 세계 책의 날 행사의 주된 가치는 중·소형 서점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꿈을 파는 공간, 독자와 함께하는 서점’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절박한 배경이다.
●전국 60여개 서점 선정 도서 특별 판매
먼저 23일부터 전국 60여개 지역 중·소형 서점에서 ‘2011 세계 책의 날 선정 도서 60선’을 특별 판매한다. 같은 날 서울 마포 한강문고에서는 만화가 이원복씨의 강연과 사인회가 열린다. 지역 서점별로 작가 고정욱, 황선미, 구효서, 공선옥 등이 참여한다.
국립중앙도서관도 이날 서울 반포동 본관과 국제회의장에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책 다 모아!’ 행사를 연다. 다 읽은 책, 남들과 나누면 좋은 책들을 모아 활용하자는 책 나눔 사업이다. 수집된 도서 중 중앙도서관이 소장하지 않은 것은 국가 문헌으로 등록해 영구 보존하고, 이미 소장한 자료는 작은도서관, 문고, 병영도서관 등 소외 지역 도서관에 기증한다.
●간행물윤리위 ‘책나라 여행’ 이벤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오는 26일 문화 소외 지역인 전남 구례군 9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책나라 여행’ 행사를 갖는다. 도서 기증 및 도서관 활용법, 책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책의 날’ 행사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세계 책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플리즈’ 양장본(하드커버)의 정가는 24.95달러(약 2만 7000원). 한국의 보통 책값보다는 확실히 비싸다. 아니면 한국의 책값이 미국보다 싼 것이다. 하지만 ‘플리즈’를 온라인 서점에서 살 경우 책값은 13~14달러까지 확 떨어진다. 40% 정도 할인되는 셈이다.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준비한 올해 세계 책의 날 행사의 주된 가치는 중·소형 서점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꿈을 파는 공간, 독자와 함께하는 서점’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절박한 배경이다.
●전국 60여개 서점 선정 도서 특별 판매
먼저 23일부터 전국 60여개 지역 중·소형 서점에서 ‘2011 세계 책의 날 선정 도서 60선’을 특별 판매한다. 같은 날 서울 마포 한강문고에서는 만화가 이원복씨의 강연과 사인회가 열린다. 지역 서점별로 작가 고정욱, 황선미, 구효서, 공선옥 등이 참여한다.
국립중앙도서관도 이날 서울 반포동 본관과 국제회의장에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책 다 모아!’ 행사를 연다. 다 읽은 책, 남들과 나누면 좋은 책들을 모아 활용하자는 책 나눔 사업이다. 수집된 도서 중 중앙도서관이 소장하지 않은 것은 국가 문헌으로 등록해 영구 보존하고, 이미 소장한 자료는 작은도서관, 문고, 병영도서관 등 소외 지역 도서관에 기증한다.
●간행물윤리위 ‘책나라 여행’ 이벤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오는 26일 문화 소외 지역인 전남 구례군 9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책나라 여행’ 행사를 갖는다. 도서 기증 및 도서관 활용법, 책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책의 날’ 행사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1-04-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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