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의 잔칫상 성게알 톡톡톡
터지는 게, 맛있게 터지는 게 고로코롬
깨어진 하루가 홀딱, 파도에 젖었다
터져서 기쁘다니 지지고 졸이고
겁나게 그녀는 가난한 골목길
백내장 앓는 가로등 아래 서로 맛났나
익모초로 단 입술 떠난 그녀 상큼 쓰려,
고사리 고것고것 살리라 하는데
도라지 돌아 돌아서 오라는데 소식 없다
돌아오고 돌아가게 만드는 그녀가
돌아버린다, 저 섬에 돌아갈 땔 아는 건
갯바람 징허게 동백 헤아릴 때이다
터지는 게, 맛있게 터지는 게 고로코롬
깨어진 하루가 홀딱, 파도에 젖었다
터져서 기쁘다니 지지고 졸이고
겁나게 그녀는 가난한 골목길
백내장 앓는 가로등 아래 서로 맛났나
익모초로 단 입술 떠난 그녀 상큼 쓰려,
고사리 고것고것 살리라 하는데
도라지 돌아 돌아서 오라는데 소식 없다
돌아오고 돌아가게 만드는 그녀가
돌아버린다, 저 섬에 돌아갈 땔 아는 건
갯바람 징허게 동백 헤아릴 때이다
2019-01-01 3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