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 통념 깬 조각 세계 열어”
우한나 작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프리즈 서울은 올해 9월 6~9일 서울 코엑스에서 두 번째 아트페어를 열게 되면서 아티스트 어워드도 신설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20일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작인 ‘더 그레이트 볼룸’(The Great Ballroom)은 여성의 가슴 모양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패브릭을 늘어뜨려 무도회장에 매달린 커튼이나 공중에서 날개를 펴는 박쥐를 떠올리게 한다. 아기에게 수유하기 전 부풀어 오르다 수유가 끝나면 가라앉는 가슴처럼 여성의 신체가 통과하는 단계를 보여주며 쇠퇴의 필연성, 노화와 변화를 포용하는 모습을 은유한다.
심사단은 우 작가에 대해 “여성성에 대한 세심한 고민과 아울러 통념을 깨는 조각의 세계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작품은 프리즈 서울 행사 기간에 코엑스 천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우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신체 부위나 장기를 패브릭으로 형상화한 설치, 조각 작업을 이어왔다.
2023-06-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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