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국립미술관처럼 ‘독립기관’ 운영

이건희 기증관, 국립미술관처럼 ‘독립기관’ 운영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1-11-10 17:38
수정 2021-11-1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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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산하로… 대여·해외 전시 원활할 듯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처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관으로 운영된다.

황희 문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종로구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개괄적인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은 “수평적인 체제로 독립적인 미술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떤 작품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대여가 가능하고, 기증관도 원활하게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증관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뉘어 기증된 2만 3000여 점을 한데 모아 소장 및 관리하며 삼성미술관 리움과 함께하는 국내외 전시도 계획 중이다.

황 장관은 “기증품 중 2500여 점이 집중 전시가 가능한 작품”이라면서 “리움과 같은 틀에서 공동 마케팅해 해외 전시와 국내 순환 전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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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또 문화 기반의 수도권 집중 논란과 기증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지역의 반발을 감안해 ‘네트워크 뮤지엄’ 계획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호남권 아시아문화전당, 충청권 개방형 수장고 등에서 경북권 대구, 경남권 창원 일대까지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황 장관은 “네트워크 뮤지엄 개념을 도입해 두 달씩이라도 순회 전시를 할 것”이라며 “리움에 있는 작품을 이건희 기증관에는 전시하지 않지만, 지방 순회 전시 때는 리움 작품이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1-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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