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16 문화계] <2> 공연

[되돌아본 2016 문화계] <2> 공연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2-19 22:32
수정 2016-12-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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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검열·블랙리스트 등 문화 충격
청탁금지법 한파에 얼어붙은 공연계
뮤지컬 ‘제작비 돌려막기’ 폐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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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연계는 검열, 블랙리스트,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등의 악재에 고루 시달렸다. 뮤지컬계에서는 창작 작품의 제작은 부진했지만 대형 라이선스 공연으로 관객을 끌었고, 클래식계는 대형 전용홀 개관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끽할 기회를 넓혔다.

●악재 이어진 연극계… ‘문화예술인 시국선언’까지

연극인들은 현 정부의 예술 검열에 반기를 들며 검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대거 무대에 올렸다. 지난 4월 열린 제7회 현대극 페스티벌은 ‘감시와 응시’라는 주제로 무대에서 권력이 예술을 탄압하는 현실에 대해 저항했고, 6월부터 10월까지 열린 ‘권리장전 2016-검열각하’ 프로젝트에는 21개의 극단에서 300명이 넘는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해 검열 의혹에 항의하는 릴레이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 정치성이 강한 특정 예술인들을 지원금 심사에서 배제하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이 불거지자 연극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①) 90여개 연극 단체는 예술이 억압받는 현실에 집단 반발하며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11월에는 예술인 7000여명이 참여한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공연계는 다시 한번 얼어붙었다. 그간 공연기획사들은 기업 협찬·후원을 받아 제작비에 수혈해 왔다. 기업들은 그 대가로 초대권을 받아 홍보, 접대에 활용해 왔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상 선물 상한액은 5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티켓 값이 고가이고 유료 관객의 절반 이상을 기업에 의존해 온 대형 클래식 공연은 기업들이 후원·협찬을 주저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이 예술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기업의 문화 예술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64%에 이르러 위기는 더 깊어질 전망이다.

●대형전용홀 품은 클래식계, 수습 힘쓴 서울시향

클래식계는 청탁금지법에 울었지만 ‘대형 전용홀 개관’이란 반가운 소식도 맞았다. 지난 8월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선 대형 클래식 전용홀 롯데콘서트홀은 최적의 음향과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음악인들과 애호가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박현정 전 대표와 직원들간 갈등으로 위기를 겪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해외 저명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재정비에 나선 서울시향은 내년 연주 프로그램을 통해 악단에 맞는 예술감독 선정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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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대형 공연 vs 출연료 미지급 문제 ‘극 과 극’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제작사들은 관객의 검증을 거친 안정적인 대형 라이선스 공연들을 줄지어 내놨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 ‘킹키부츠’(②), ‘팬텀’ 등 대형 뮤지컬 재공연작은 관객들로 북적였지만 ‘마타하리’, ‘도리안 그레이’ 정도를 제외하면 창작 뮤지컬의 제작은 저조했다. 대다수의 제작사들은 부실에 시달렸고 공연계의 구조적인 고질병인 ‘제작비 돌려막기’로 인한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40억원 규모의 대형 뮤지컬 ‘록키’(③)가 배우 출연료와 극장 대관료를 지급하지 못해 개막 하루 전날 공연이 취소됐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도 제작사가 배우와 연주자 스태프들의 임금을 체불해 무대감독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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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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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12-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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