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마이클 잭슨 추모 이벤트 열려
윈터플레이, ‘퍼플 레인’ 재즈로 재해석시각 예술가들 잭슨 기리는 전시 개최
프린스 ‘퍼플 레인’ 앨범 표지
‘오마주 투 마이클 잭슨… ’ 포스터
국내 대표 팝 재즈 밴드 윈터플레이가 7일 ‘퍼플 원’ 프린스의 생일에 맞춰 그의 대표곡 ‘퍼플 레인’을 재즈로 재해석한 라이브 영상을 선보인다. 이어 오는 9일에는 관련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작업에는 국내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피아노와 오르간 세션으로 함께했다. 윈터플레이는 트럼페터 이주한과 보컬 혜원이 10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밴드다. 블루스, 재즈, 록, 댄스, 솔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의 음악 자체를 장르화했던 프린스는 지난 4월 21일 58세의 나이로 돌연 세상을 떠나 세계 음악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윈터플레이가 리메이크한 퍼플 레인이 타이틀곡으로 담긴 동명 앨범은 1984년 발표 당시 24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달렸다. 윈터플레이 측은 “프린스는 해외는 물론 국내 음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이라며 “국내에선 이렇다 할 추모 움직임이 없어 아쉬운 마음에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피프티피프티 갤러리에서는 ‘오마주 투 마이클 잭슨 2016-댄싱 드림’이 열린다. 2009년 6월 25일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7주기 추모전이다. 마이클 잭슨을 기리는 회화 및 사진, 영상, 입체·설치,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 미술 예술가 20여명이 뭉친 ‘오마주 투 마이클 잭슨 작가회’가 주최한다.
개막 당일에는 팝핀현준 등의 축하 공연과 영상 상영회, 디제잉 파티 등이 곁들여진다. 전시품 경매 등을 통해 나온 수익은 마이클 잭슨이 생전 관심을 가졌던 분야인 아동 인권과 관련한 국제단체에 기부된다. 오승아 작가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음악으로 전하려고 했던 긍정적인 메시지를 시각 예술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6-06-07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