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이창호·이세돌 응씨배 4강 격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이창호·이세돌 응씨배 4강 격돌

입력 2008-05-06 00:00
수정 2008-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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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염정훈 6단 백 홍성지 5단

제4보(49∼74)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응씨배 준결승전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4일 중국 상하이 응창기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은 조치훈 9단을,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쿵제 7단을 각각 물리치고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놓고 3번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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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대회 준우승자 최철한 9단도 중국의 박문요 5단을 흑불계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류싱 7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성사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특히 그 무대가 세계대회 준결승전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흑이 53으로 세력을 넓혔을 때, 백54로 뛰어든 것은 강렬한 수법. 하변 흑집이 그대로 굳어지면 이후 반면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삭감에 나선 것이다. 여기서 흑도 정도로 지키는 것은 여전히 뒷맛이 나쁘기 때문에, 아예 흑55,57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흑59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좀처럼 둘 수 없는 행마. 그러나 지금은 하변 백말이 약한 상황이라 백도 태연히 로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 백62는 (참고도1)의 차단을 노린 것. 이때 흑이 63으로 건너붙인 것은 수를 낸다기보다 자신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보강하겠다는 의도다. 흑이 71로 끊었을 때 백은 (참고도2) 백1로 단수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후 흑2,4로 막히게 되면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자중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5-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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