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한상훈, LG배 결승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한상훈, LG배 결승1국 승리

입력 2008-02-27 00:00
수정 200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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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지석 4단 백 홍민표 6단

제8보(113∼120) 한상훈의 돌풍이 이세돌마저 휩쓸고 지나갔다.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1국에서 한상훈 2단은 이세돌 9단에게 28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세돌 9단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대국 전 예상과는 달리 한상훈 2단은, 중반이후 이9단의 끈질긴 승부수를 잘 막아내며 의외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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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상훈 2단은 남은 두 판의 대국 중 한판만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또한 최저단, 입단 후 최단기간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함께 수립하게 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흑113으로 내려빠진 것은 (참고도1) 흑1로 상변을 차지하는 것과의 선택을 두고 갈등을 느끼게 하는 곳. 흑1이 놓여지게 되면 상변 흑집은 40집이 넘는 대가로 변신한다.

또한 백진의 폭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그 가치는 수십 집에 이른다. 김지석 4단이 실전에서 흑113을 택한 것은 흑115로 들여다보는 달콤한 유혹이 있기 때문. 이후 흑119로 끼워 백5점을 잡게 되면 전보에서 언급한 하변의 뒷맛도 사라지게 된다. 물론 흑115때 백이 (참고도2) 백1처럼 응수하는 것은 흑2,4로 끊겨 백이 곤란하다. 흑은 119까지 원하는 바를 얻었지만, 백114,120을 연타하는 홍민표 6단의 손길에는 전혀 불만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백120의 급소를 당해 흑의 응수가 어려워진 장면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2-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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