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서울시향 첫 홍보대사…클래식 ‘한팀’된 음악 거장과 축구 명장

히딩크, 서울시향 첫 홍보대사…클래식 ‘한팀’된 음악 거장과 축구 명장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4-04-01 20:39
수정 2024-04-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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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얍 판 츠베덴(가운데) 서울시향 음악감독, 거스 히딩크(오른쪽) 전 축구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얍 판 츠베덴(가운데) 서울시향 음악감독, 거스 히딩크(오른쪽) 전 축구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축구와 클래식은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보이지만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연주자들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조직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축구 감독과 통하는 게 있습니다.”(거스 히딩크 전 축구감독)

“히딩크 감독을 향해 ‘나의 마에스트로’라고 부릅니다. 음악과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놀라운 역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일 한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던 히딩크 감독은 무보수 명예직인 서울시향의 초대 홍보대사다. 임기는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같은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서울신문 1월 26일자 22면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음악 거장과 축구 명장이 클래식 음악계의 ‘한 팀’으로 뛰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히딩크 감독은 “여러 채널을 통해 서울시향과 소통하며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했다”며 “축구 선수와 감독, 체육 교사로 활동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클래식 음악과 교육을 이어주는 활동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 체육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장애아동을 지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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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축구 감독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 위촉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감독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 위촉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두 사람은 각각 재단을 설립해 장애가 있는 아동을 돕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츠베덴 감독은 1997년 설립한 파파게노 재단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지원하고, 2005년 히딩크 전 감독이 설립한 거스히딩크재단은 시각장애인 전용 풋살 경기장 건립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츠베덴 감독은 서로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인생에서 공감하는 가치가 같다”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도 “완벽한 팀을 구성해 조직력을 높이는 전문가인 츠베덴이 한국의 새로운 축구 감독으로 추천하면 어떨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다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직력 등과 관련된 질문에는 “분명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는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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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은 앞으로 서울시향의 해외 순회공연에 동행하며 시향과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한다. 아울러 서울시향이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추진하는 ‘행복한 음악회, 함께’, ‘아주 특별한 콘서트’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 활동에도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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