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버추얼 휴먼’이 설명하는 기내 비디오 공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가상인간 ‘리나’. 대한항공
능숙하게 비상시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단발머리의 승무원. 실제 사람 같지만, 게임 회사가 만든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다.
대한항공은 4일 유튜브를 통해 새 기내 안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노선에서 이륙 전 상영될 예정이다.
약 5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휴대 수하물 보관법, 기내 금연, 비행 중 사용 금지 품목 등 각종 안전 수칙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비상시 산소마스크를 쓰는 법, 구명복을 착용하는 법 등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한다. 승객들은 승무원을 직접 따라한다.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가상인간 ‘리나’. 대한항공
리나는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안전 훈련을 이수하고 명예 승무원으로 임명됐다는 설정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장소도 가상의 장소다. 비행기 날개와 창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로, 기내 안전 수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별도 공간을 기획했다.
비행기 날개와 창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 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와 정보기술(IT)의 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참신한 발상으로 기내 안전 비디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승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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