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항공 승무원입니다”…새 명예 승무원은 누구?

“안녕하세요. 대한항공 승무원입니다”…새 명예 승무원은 누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1-04 16:09
수정 2024-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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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버추얼 휴먼’이 설명하는 기내 비디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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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가상인간 ‘리나’. 대한항공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가상인간 ‘리나’. 대한항공
“붉은색 손잡이를 당기면 부풀어 오르고, 충분히 부풀지 않는다면 고무관을 불어주세요”

능숙하게 비상시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단발머리의 승무원. 실제 사람 같지만, 게임 회사가 만든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다.

대한항공은 4일 유튜브를 통해 새 기내 안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노선에서 이륙 전 상영될 예정이다.

약 5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휴대 수하물 보관법, 기내 금연, 비행 중 사용 금지 품목 등 각종 안전 수칙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비상시 산소마스크를 쓰는 법, 구명복을 착용하는 법 등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한다. 승객들은 승무원을 직접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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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가상인간 ‘리나’. 대한항공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가상인간 ‘리나’. 대한항공
이 승무원과 승객들 모두 가상인간이다. 승무원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가상인간 ‘리나’다. 승객들 역시 같은 회사가 선보인 4인조 걸그룹 ‘메이브’다.

리나는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안전 훈련을 이수하고 명예 승무원으로 임명됐다는 설정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장소도 가상의 장소다. 비행기 날개와 창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로, 기내 안전 수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별도 공간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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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날개와 창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 대한항공
비행기 날개와 창문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다양한 연령대 및 문화적 배경을 지닌 고객 눈높이에 맞춰 버추얼 휴먼이라는 새 콘셉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와 정보기술(IT)의 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참신한 발상으로 기내 안전 비디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승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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