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근황을 아내 인민정이 공개했다. SNS 캡처
“월세방서 쫓겨나기도”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생활고를 고백했다. 극심한 생활고로 월세방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최근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 출연해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인민정은 “김동성씨가 안 좋은 이슈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일 때 저를 만나 결혼했다. 제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모든 걸 안고 버티며 살고 있다”며 “지금 버티고는 있는데 해도 해도 앞이 안 보이니까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동성의) 아이한테 모든 걸 다 해줬으면 당당했을 텐데 그걸 못 해줘 저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양육비를 제대로 못 줬다. 그러다 보니 그런 화살들 때문에 지금도 남편이 옆에 있으면 불편하다. 제가 죄인이 된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처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생활고를 고백했다. 유튜브 캡처
인민정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사진은 아이 엄마(김동선 전처)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라고 말했다.
인민정은 “저는 과일팔이를 하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라며 “마치 양육비는 안 주고 사치를 하는 듯 기사화가 된 적도 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 저는 오빠(김동성)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 돈을 쌓아 놓고 사는 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이어 “1400만원은 저에게 너무나 큰돈”이라며 “그러나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고백했다.
배달에 나선 前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인민정 인스타그램
인민정은 “예전에는 김동성이 강연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방송도 했는데 사방이 다 막혔다”라며 “제가 과일 사업을 하는데, (과일이) 많이 나가는데 이익이 많은 사업이 아니다. 하나로만은 부족해서 오빠가 제 사업도 도와주면서 음식 배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분가하게 됐다”며 “창피한 일이지만 저희 부모님이 살 수 있는 집을 도와주셔서 오빠랑 아기랑 셋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민정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과일 배달을 하고 있는 김동성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김동성은 직접 과일 상자를 들고 주문한 고객의 집을 찾아 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