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습니다”…故김철민, 환한 미소로 마지막 인사[포착]

“행복했습니다”…故김철민, 환한 미소로 마지막 인사[포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17 16:40
수정 2021-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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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3년간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5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타계했다. 김철민의 빈소는 서울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7일 빈소에는 동료들이 보낸 화한이 가득했다. 영정사진 속 김철민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하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왔다.

2019년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해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故김철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이후 김철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그는 지난해에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김철민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별세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별세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2021.12.16
김철민이 떠난 페이스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너훈아’로 활동한 김갑순은 나훈아 모창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철민의 빈소는 서울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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