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이익 71% 상승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이익 71% 상승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2-04 17:54
수정 2021-02-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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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공급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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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은 연기력 논란이 없는 신인급과 안정된 연기를 보여 주는 베테랑들의 조화와 통쾌한 이야기의 힘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면서 시청률을 높여 가고 있다. OCN 제공
‘경이로운 소문’은 연기력 논란이 없는 신인급과 안정된 연기를 보여 주는 베테랑들의 조화와 통쾌한 이야기의 힘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면서 시청률을 높여 가고 있다.
OCN 제공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91억원으로 전년보다 7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성장했으며, 2020년 한 해 총매출액은 5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 실적에서 보인 성과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IP 가치가 상승하고 해외 판매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이 집계한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톱(TOP)10에 tvN ‘사랑의 불시착’·‘청춘기록’·‘스타트업’, OCN ‘경이로운 소문’,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5편이 오르는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스튜디오드래곤 측 설명이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판매된 지적재산(IP) 수는 157편이고, 평균 판매가격(ASP)은 신작 기준 29% 상승했다. 또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2.5%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공급과 구작 작품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스위트홈’은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 2200만명의 선택을 받았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해 12월 공개된 ‘스위트홈’은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 2200만명의 선택을 받았다. 넷플릭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올해 국내·외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가 증가할 예정인 만큼, 콘텐츠 노출 채널과 플랫폼을 다각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전략적 협업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하는 등 시청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포맷과 장르 다양화에 힘쓰며 외부 환경에 맞춰 나갈 것이며,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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