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터지기 직전, 신천지 ‘내부 영상’ 공개

코로나19 터지기 직전, 신천지 ‘내부 영상’ 공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04 17:24
수정 2020-03-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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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예배 모습, 색과 열을 맞춰 예배당 바닥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직전, 신천지 내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신천지 내부영상 단독 입수! 코로나 사태 1달 전 이만희 총회장이 ‘버럭’하면 신도들은...‘말해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과 함께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 촬영된 신천지 총회 모습을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1월 12일 진행된 신천지 유월절 기념예배 및 36차 정기 총회 장면이 담겨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색과 열을 맞춰 예배당 바닥에 자리 잡고 앉았다.

이만희 총회장의 입장 전, 사회자는 “정리 정돈이 잘 돼 있는지 자리와 모습들이 괜찮은지 다시 한번 정돈하도록 하겠다”며 “약속의 목자(이만희 교주)께서 입장하시고 등단하실 때 정말 큰 환호와 함성으로 약속의 목자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긴장을 딱 하시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이만희 총회장 팡파르와 함께 등장이만희 총회장은 단상에서 설교를 전하며 “자기의 권세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하면 되나! 못된 놈들...”이라며 “그래 우리 총무들 얼마나 일 잘 시켰나, 잘 가르치고...교회 다닌 들...하기 싫음 그만두면 돼! 정신 상태가 썩어빠졌다는 거야!”고 신도들에게 호통을 쳤다.

대표로 단상 앞에 나온 남녀 꼬마 아이들은 이만희 총회장을 향해 “총회장님, 하나님 통치하시는 세계로 저희를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열심히 불어 흰무리 창조 완성하겠다”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신천지 측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사죄의 말을 전하며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들에 직접 해명했다.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신천지 내부 영상 [엠빅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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